[회고] 지극히도 개인적인 얘기가 가득한 2024년 연말 회고

2024. 12. 27. 18:03·📝 후기 및 회고록

 

츄라이, 연말 회고 모임

 

얼마 전, 2024년 12월 20일.

올해 가장 많은 활동을 함께 한 '소규모 회고 중심 모임'인 [츄라이]에서 2024년 연말 회고 모임을 가졌다.

어쩌면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을 츄라이 멤버분들과 가졌던 연말모임은

참으로 풍족스럽고 따뜻해서 2024의 매듭을 짓기에 충분하였다.

 

연말모임에서 가졌던 좋은 기운을 그대로 가져와 블로그에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연말 회고 양식은 츄라이에서 했던 연말회고용 템플릿에서 가져와보았다.

 

1. 카테고리별 회고

① 건강

 

  - 정신적 건강 : 그 어느 때보다 '회고'를 가장 많이 한 해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항상 생각만 가득한 채로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내가 나의 생각에 잡아 먹히기도 하고, 그야말로 혼란의 하루들을 보냈었다. 하지만 2024년 3월부터 [츄라이]에 들어가게 되었고 나는 매주마다 회고를 하면서 내가 이번 주에는 무엇을 경험했고, 그 중에서 무엇이 좋았고 아쉬웠으며, 뭘 배웠는지 적다보니 생각 정리가 잘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주일마다 잘 정리하고 마무리를 해서 다음 주를 상쾌한 마음으로 맞이한다는 것이 가장 컸다. 회고는 매주마다 열심히 살 수 있는 나의 외적/내적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냥 생각만 하고 넘어갔을 것들도 정리하고나니 올해는 직면했던 날들이 많았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지고 성장한 게 스스로도 잘 느껴졌던 2024년이었다.

 

- 신체적 건강 : 다행히도 신체적으로 아프거나 힘든 날들이 적었다. 옛날에 일하다가 다쳤던 허리가 잠깐 이번년도에도 도졌었지만 헬스장에 가서 PT도 받고 호흡법도 배우면서 주사 없이도 바로 나아졌다. 하지만 그 뒤로 헬스장에 나가서 운동을 할수록 아픈 곳이 점점 늘어나는 괴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아마도 많이 망가진 몸을 고치고자 하니 몸이 많이 버거워했던 것 같다. 그래도 가끔 했던 런닝이나 걷기는 항상 후회없이 좋았다. 내년에는 운동을 더욱 더 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다짐의 말로 전해본다. 가장 좋았던 점은 고등학생 때부터 오랜 기간동안 겪어왔던 스트레스, 호르몬 관련 증상이 사라졌다. 아마도 짝꿍 덕분에 스트레스가 많이 사라진 게 원인이 아닐까 싶다..!

 

② 사회활동, 네트워킹

- 츄라이(3월 ~) :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강한 긍정) 사회적인 네트워킹 환경이 나한테 이렇게나 긍정적으로, 깊숙이 들어온 적이 있었나? 앞으로 이런 모임을 또 경험하고 함께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나에게 너무나도 딱 맞는 활동과 방식들, 그리고 멤버분들 덕분에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적당한 거리의 건강한 인간관계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이 기쁘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 나에게 버팀목이 되주었거나 흥미로웠던 활동들을 가져와보았다..!

 

[오늘의 필사 챌린지]

멤버분들과 함께 필사 챌린지를 하고 싶어서 직접 만들었었던 '오늘의 필사' 챌린지!

필사 챌린지

 

챌린지 일부분

 


[매달의 다짐/목표 챌린지]

매 달이 다가오기 전에 한 달동안 지키고싶은 다짐이나 목표를 적는 챌린지였다!

10월의 목표
11월 목표


[흥미-인사이트]

어떤 분야나 주제이든간에 흥미를 느낀 자료를 공유해보는 활동! 매 달 3회이상 꾸준히 올리다보면 나도 모르게 지식이 쌓여간다..!

스트레스 관리법 정리해보기
개발관련 인사이트 정리해보기
경제 신문 스크랩해보기
좋았던 컨텐츠 공유하기

 


[보는-것]

컨텐츠를 보고난 후에 줄거리 정리와 함께 감상평을 올리는 공간!

가슴 먹먹해지는 다큐 '어느 일란성 세 쌍둥이의 재회'
강추합니다 '러브, 데스 + 로봇'

 

 

- 개발자 모임들

  - Go-To-Learn 멘토링(4월 ~ 7월) : 블로그에도 회고를 작성한 이번년도 가장 만족했던 활동이다. 다양한 분야의 좋은 분들을 뵈면서 취준생으로서 얻기에 어려울 법한 현실적이고 깊은 대화들을 바로 옆에서 보고 들으면서 여러모로 많이 배웠다.

 

 

[K-DEVCON 고투런 1기] 지원 과정과 합격! 그리고 회고

[행사 후기] 개발자 취준생이 개발자 밋업 행사 '데브콘'에 가보았다!처음으로 다녀온 3월달 개발자 밋업 행사도 벌써 1달 전이 되었다!데브콘 서울 - 삼월엔 일을 "제대로" 하자를 다녀온 뒤로,어

codnjs3575.tistory.com

 


- 2개의 스터디(코테합 스터디 : 8월 초~, 딥다이브 스터디: 8월 말~ ) : 돌이켜 생각해보면 매주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활동이었다. 다음 주 계획을 세울 때마다 가장 큰 축이 되었던 것이 스터디 일정이었다. 매주마다 2개의 스터디를 준비하고 관리를 하며 이렇다저렇다 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큰 칭찬을 해주고 싶다. (+ 스터디를 함께 한 모든 팀원에게 고맙지만 그 중 이 글을 보고 계실 '메타몽_GPT'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봅니다...! 함께 스터디와 프로젝트를 제안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

 

- 각종 모각코와 밋업 행사 등등.. : 사회 초년생이 되기도 전인 취준생이지만 감사하게도 다양한 사람들을 뵐 수 있었고, 나를 위한 따뜻한 위로나 냉철한 조언 모두가 참으로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스스로 이방인이 되는 환경에 많이 던져보았던 게 만족스럽다.

 

 

③ 자기계발, 루틴

- 완벽하게 '루틴'을 잡아서 생활하는 것은 역시나 나랑 맞지 않는다.(P라서..?) 매번 장황하게 다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일주일을 돌이켜 보면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그 대신 2021년부터 꾸준히 해온 '필사'와 '독서'는 나의 습관이 되어버렸다. 이번년도에는 총 6권의 책을 필사하였다. 필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사를 함으로써 책의 내용이 비로소 내면화된다는 것이다. 작가의 문체와 문단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조금씩 변형하면서 필사하다보면 와닿았던 문장을 몇 번 더 곱씹어 볼 수 있기에 조금 더 오래오래 생각나는 것 같다. 각 책마다 가장 좋았던 필사 페이지를 가져와보았다.

 

[나는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필사 종료) (5점/5점)

생일날 가져온 책인데 놀랍게도 하루하루 필사를 할 때마다 그날의 고민이 담겨있던 책이었다.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필사 종료) (5점/5점)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데미안에서 보았던 헤르만 헤세만의 감정을 표현하는 휘몰아치는 듯한 문체를 좋아하는데

반대로 차분하고도 통찰이 가득한 문장들이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이 책은 소장해야겠다 생각했다.

가장 와닿았던 '말'의 말 2개

 

 

[생각 중독], 닉 트렌턴 (필사 종료) (4.7점/5점)

한국어판 특별 서문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잠실 교보문고에서 1시간동안 고민하다가 데려온 책

끝도 없는 불안을 가져오는 생각을 멈추고 싶어서 가져왔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병적인 부분을 다루는 내용이 많았어서 평소보다 속독했다.

곧 나올 아이젠하워식 매트릭스 계획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한국어판 특별 서문

 

 

[명상록], 아우렐리우스 (60% 진행중) (10점/5점)

이번년도 가장 좋았던 필사. 압도적으로 좋았던 구절이 많기에 고민을 하다가 일부분만 가지고 와보았다.

양이 많아서 자세히 보실 분은 새 탭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당...

3번의 내용이 가장 좋았다

 

 

[나는 왜 이 사랑을 하는가], 데이비드 리코 (70% 진행중) (5점/5점)

원제는 How to Be an Adult in Relationships.

연인뿐만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성숙해지는 법을 알아갈 수 있는 책

사랑의 시작은 결핍의 인정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에리히 프롬 (20% 진행중) (4.5점/5점)

이 책도 서문이 너무 좋았다. 다만 너무 어려워서 긴 시간 내어 읽어야 하는 책...

나의 집중력, 이해력 한계로 0.5점 감점이슈.....

서문 - 라이너 풍크(국제 에리히 프롬 협회 이사) 中

 

 

- '루틴'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 아이패드와 엑셀 등을 활용하여 아이젠하워식 매트릭스로 일주일을 관리하는 것이다. 추가로 츄라이 활동에 이를 공표(?)하고 인증하면서 해야 할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우선순위에 맞춰 나눌 수 있었고 실천하면서 매주를 나름 알차게 보내려고 하였다. 추가적으로 알바와 스터디를 병행하면서 취준생활과 여러 자기계발들을 시도하고 적용해보았다는 것이 꽤나 마음에 든다.

엑셀로 관리하기
아이패드로 관리하기

 

 

④ 일/커리어

꽤나 헬이었던 3월...

 

- 일(알바) : 일년 내내 최소 일주일에 5일은 알바를 했다..!(위 캘린더 보라색 칸) 편의점 2개를 변행하거나 매주 3일의 야구장과 2일의 편의점 야간알바 출근을 했었는데 참으로 바쁘게 일했던 일개미의 한 해였다. 5년동안 일했던 공릉CU를 생각해보면 매년마다 최소 6개월에서 8개월은 일하고 2~4개월은 쉬는 루틴이었는데, 2023년부터 올해까지도 계속 쉬지않고 일하다보니 많이 지쳐왔던 것 같다. 매너리즘인가?싶은 기간도 있었다. 그래도 계속해서 일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나는 그저 편하게만 일하며 시간을 떼우는 곳보다 차라리 바쁘게 일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인정도 받을 수 있는 곳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 커리어(개발자 취준생) : 취준생주제에 이력서를 쓰거나 포트폴리오를 만든 적도 없지만 그럼에도 본격적으로 '취준생'임을 인정하고 열심히 살고자 했던 올해였다. 그저 좋은 기업, 멋진 기업만을 꿈꾸며 취준하는 것은 나에게 큰 동기나 이유가 되지 않아서 나만의 스토리나 길을 찾으려고 1년동안 참으로 노력해왔다. 1년동안 찾은 결과 조금은 그 길이 보이는 듯하다.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 것은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고 알려주고 발표하는 것을 참으로 좋아한다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하면서 듣는 사람이 이를 쉽게 이해하면 그렇게 뿌듯한게 없다. ㅋㅅㅋ 또 멘토링에서 현실적인 회사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생각해본 것은 나는 누군가의 밑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성격인 줄 알았는데 만약 내가 능력이 된다면 리더의 자리에서 팀원을 이끌고 일하는 것 또한 잘 맞을 것 같다고 깨달았다. 이만한 수확으로도 감사한 한 해이다.

 

 

⑤ 인간관계 (친구, 가족, 연인)

- 개인적인 내용이라 스킵..이지만 그럼에도 약간의 TMI로 짝꿍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이번년도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다. 함께하면서 참으로 재밌고 행복하고 그만큼 나의 결핍이나 약점들도 볼 수 있었다. 극복하고 싶게끔,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함께해주려는 짝꿍에게 감사하다!

 

⑥ 휴식

- 어떻게 쉬는 것이 옳은 휴식인 건지 잘 모르겠어서 그저 누워서 컨텐츠들을 왕창 보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곤 했었다. 그래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휴식의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짝꿍이랑 애니를 보고 웹툰을 보며 웃고 떠들었던 시간이 나에겐 휴식같았다. 그 외에도 하고싶은 PC게임(Coffee Caravan, 주유소 시뮬레이터..!)을 오랜만에 결제해서 플레이해본다던가 무작정 꾸미고 나가서 동네를 산책했던 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나는 버스를 타서 기사님 옆자리(최애 자리)에 앉아서 바깥 구경을 하며 쉬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년도에는 버스를 타고 어디를 나가는 일도 많이 없었고, 부모님도 본가를 자취방 근처로 옮기시면서 본가로 오고가던 버스를 못 타게 되었다는 게 아쉽다.. 내년엔 시간을 내서라도 나를 위해 버스여행을 다녀와야겠다. 무엇보다 일주일 중에 알바를 하고 스터디 준비하는 시간의 비중이 매우매우 커지면서 바깥에 나가는 일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게 아쉽다.

 

 

⑦ 취미

- 새롭게 생긴 취미보다는 내가 여턔까지 좋아하고 있는 취미들로 가득했던 한 해였다.

   : 독서/필사 하기, 노래부르기, 좋아하는 가수들 노래영상 하루종일 찾아보기, 기타치기, 게임하기, 영화/애니 보기, 귀여운 것들 만지작만지작하기, 피포페인팅으로 색칠하기!

 

- 초등학교 때부터 나만의 취미가 있다면 '혼코노 3시간'이다. 얼마 전 [츄라이]를 통해 알게 된 것인데, 노래를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뇌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힘들 때마다 이제 노래방 가야지!! 했던 것 같다...ㅎㅎㅎ 이번년도 3월달에 생일을 맞이하면서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노래 영상 올리기!를 실천하였다. 인스타그램 본계에 올렸는데 하나 깨달은 점이 있다면.. 내가 진정 좋아하고 설레하는 일이면 타인의 평가/반응이 어떻든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인스타에 올린 나의 노래 영상들의 좋아요가 어떻든, 조회수가 어떻든 하나하나 소중한 영상이다. 어쩌면 내가 가장 많이 본 영상들일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공유하기엔 애매해서 이번 기회에 유튜브에도 올렸다!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 권진아

 

 

2. 2024년의 목표, 다짐이었던 것은? 얼마나 성취하였는가?

2024년 한 여름 [츄라이]에서 연말에 느끼고 싶은 감정, 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이 있었다.

그 때의 나의 2024년 목표,다짐은 '그래도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

 

 

회고를 하며 느끼는 성취도는 90%이다.

 

먼저 '취준생'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 스터디, 개발 공부 등 매주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취로 느껴진다.

짝꿍에 대한 얘기는 위의 TMI로 생략하겠다. 인연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이런저런 생각과 계산없이 현실에만 집중하여 시간을 보내자고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3. 2024년 중 가장 힘들었거나 어려웠던 기간과 극복 방법, 그리고 배운 점

11월 중~말의 기간에 안 좋은 사건이 있었다. 일하던 편의점에서 스스로 느끼기에 억울한 이유로 부당하게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편의점을 그만두고나서 스스로에 대한 부정을 많이 하고 안 좋은 생각들이 끝도 없이 밀려왔었다.

가장 큰 극복방법은 회고와 대화였다. 회고에 내가 지금 겪은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하고, 그 상황들에서 내가 했던 행동과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적었고, 극복하기 위해 했던 모든 행동과 인지 흐름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적었다. [츄라이]에서 나의 회고를 지켜봐주셨던 멤버분들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저 혼자서만 끙끙 앓던 것들을 글로 쓰고, 사람들에게 얘기하고나니 '누구나 겪는 것'이라는 말들이 가장 큰 위로가 되었다. 

이를 포함한 모든 기간동안 배운 점이 있다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나는 그들 모두를 이해하기 어렵거나 어쩌면 아예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당연한 것이니 필요 이상의 자책이나 자아 성찰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지난 후 나의 우울감에 대해 생각하며 11월 말에 작성했던 회고를 일부 가져와보았다.

11월 마지막 주차 회고, Learned - 2

 

 

4. 2024년의 총평

'좋은 날'을 위한 수 많았던 '싫은 날'

둘 다 아이유의 노래 제목이다. 항상 '싫은 날'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가사에 집중하는데, 가장 마지막 구절의 가사를 좋아한다.

 

내 방 고드름도 녹을까
햇볕 드는 좋은 날 오면은
싫은 날 - 아이유 中

 

 

사람들은 아이유의 '좋은 날'을 듣고 보며 국민 여동생, 성공한 솔로 가수 등의 타이틀을 붙였지만 그녀에게도 수많았던 '싫은 날'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나에게도 언젠가 올 좋은 날들을 위해 우울함과 외로움을 겪은 싫은 날 가득했던 한 해가 바로 2024년이라고 생각한다.

 

5. 가장 크게 깨달은 것

2024년 회고들 중에서 생각나거나, 마음에 드는 Learned들을 가져와보았다!

3월 2주차 회고
상반기 회고
10월 3주차 회고
11월 4주차 회고
12월 2주차 회고

 

6. 올해의 사건, 사람, 노래, 장소

- 사건 : 편의점을 그만 둔 11월 중순 (나의 우울함을 극복해내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었고, 깨달은 것도 많았다)

- 사람 : 섬님 (이하 [츄라이] 오프라인 모임에서의 내용...ㅎㅅㅎ)

- 노래 : 윤종신의 나이 (배경음악을 위한 노래가 아닌 감상을 위한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같은 계해일주가 전해주는 우울과 위로의 말들이 크게 와닿았다.

            그래서 노래를 불렀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도 올렸다! 유튜브는 링크만 있는 사람들에게만 접근이 가능하다.)

- 장소 : 인창공원 (힘들 때, 극복하고 싶을 때, 아침을 느끼고 싶을 때 등등 많은 순간에 함께 했다. 산책을 하다가 글도 썼었다.)

시절

 

 

7. 올해의 키워드와 내년의 키워드

- 올해의 키워드 : 성장통 (성장하기 위해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고통들)

- 내년의 키워드 : 초행길 (낯설고 새로운 길이 무섭고 두렵겠지만 과감하게 즐기자)

 

 

이번년도 회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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